글로벌 무대서 ‘춤추는 전기차’ 선봬, 세계 최고수준 기술력 공개

[사진=SK온]
[사진=SK온]

SK온이 중국 전기버스에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번에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에 국내 배터리 제조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8일 SK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CES(세계가전전시회)에 한국 배터리 제조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SK온은 높은 기술력을 선 보이고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CES에 참여한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직접 현장을 둘러보며 최신 모빌리티 기술을 점검하고 글로벌 주요 고객사와 잇따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SK온 전시관에서 선보이는 ‘댄싱카’는 로봇팔에 거치한 자동차 실물모형과 함께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로 변신해 레이싱을 펼치는 영상으로 꾸민 코너다. 5분 가량의 댄싱카 영상은 일반인도 쉽게 전기차 배터리를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꾸몄다. 또 로봇팔을 활용해 배터리가 전기차 바닥에 탑재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시각적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SK온은 ‘댄싱카’ 영상에서 Z-폴딩, S-PACK, 급속충전 등 다양한 기술과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NCM9+를 한번에 선보인다. NCM9+는 SK온이 세계 최초 기록을 이어가며 기술을 선도 중인 주력 제품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다.

NCM9+ 배터리는 SK온 배터리의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Z-폴딩 기술을 접목해 완성된다. 분리막 사이에 양극과 음극을 지그재그 방식으로 균일하게 쌓는 방식으로,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주행거리는 늘어나지만 안정성이 떨어지는 하이니켈 배터리의 단점 및 안전성을 보완해주는 기술이다.

전기차에는 배터리 셀 모듈을 여러 개 모아 하나의 팩 형태로 최종 탑재된다. ‘댄싱카’ 속 전기차에는 모듈 수를 최소화 한 SK온의 셀투팩(CTP: Cell To Pack) 기술로 만든 S-PACK이 탑재된다. 궁극적으로는 모듈을 없애고 셀을 곧바로 팩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PACK은 특히 화재가 발생해도 배터리 팩 전체로 열이 번지지 않도록 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영상에는 SK 전기차가 전력 질주 후 배터리가 방전되자 충전소에서 18분만에 80%까지 충전하는 급속충전 기술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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