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조원, 영업이익은 세액공제 빼면 881억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3% 줄어든 8조 14억원, 영업이익이 42.5% 증가한 33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로는 크게 늘었지만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미국의 첨단 제조생산 세액 공제 예상 금액을 제외한 실제 4분기 영업이익은 881억원, 영업이익률은 1.1%이다.  

에프앤가이드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8조 4593억원, 영업이익 5788억원이며 교보증권은 지난해 10월 26일 보고서에서 4분기 매출로 8조 5770억원, 영업이익은 6120억원이 될 것이라 추정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23년 4분기 실적은 특히 영업이익에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LG에너지솔루션의 '23년 4분기 실적은 특히 영업이익에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당시 보고서에서 "2023년 4분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소형전지는 생산 축소가 지속되고 중대형전지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어 올해 1분기에도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33조 7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조 1632억원으로 전년 대비 78.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짐계됐다. 

2020년 12월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매출 17조 8519억 원, 영업이익 7685억 원, 2022년 매출 25조 5986억 원, 영업이익 1조 2137억 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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