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대금리로 긴급 자금 대출, 여신 만기 연장, 보험료 납입 유예 등

(사진=하나금융그룹, KB금융그룹)

충남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이 대목인 설 명절을 앞두고 화재로 인한 시름이 깊은 가운데 KB금융과 하나금융 등 금융권에서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활동에 나섰다. 

KB금융그룹은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와 급식차 및 세탁차 등을 지원하고, 하나은행은 방한 목도리, 방한장갑, 핫팩 등 방한용품이 담긴 행복상자 300개를 전달하고 피해 상인들을 위한 어묵차와 이동식 밥차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두 금융그룹은 특별 대출, 만기 연장, 금리 우대, 보험료 및 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의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안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에 대해서는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해 주고 기업(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대출은 최고 1.0%p의 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안에서 지원한다. 

기존 대출금이 3개월 안에 만기가 되는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 1.5%포인트, 기업대출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 연장을 가능하게 했다.

또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체이자를 면제해 준다.

하나은행의 경우 화재 피해를 입은 상인에게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여신 만기도래시 원금상환 유예 없이 최장 1년 이내에서 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했다.

또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동안 상환을 유예하고 최고 1.3%포인트 범위 안에서 대출금리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화재로 인해 정상 영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임시 시장 조성에 따른 상인들의 영업 지원을 위해 카드 단말기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며,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을 해 주기로 했다.

또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체이자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해 주고 화재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추정 보험금의 최대 50%까지 보험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하나손해보험은 화재 피해와 관련한 보험금 청구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보험금을 우선 지급하고 화재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며,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한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기/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해 준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을 최대 3개월 청구 유예해 주고 최대 3개월 분할상환할 수 있게 했으며 화재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해 주기로 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