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으로 어려운 사람에게 실효성 있는 지원 필요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조사에서 2명 중 1명은 ‘죽음’에 대해 생각해 봤으며 가장 많은 이유가 ‘인생이 생각처럼 안 될 때’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데이터솜]이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죽음에 대한 인식 평가’를 살펴봤다. 전국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46.8%는 ‘평소에도 죽음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이유로는 ▶생각한대로 인생이 살아지지 않아서 35.9% ▶스스로가 쓸모 없게 느껴져서 34.6%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33.1% ▶나만 행복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28.8% ▶건강상의 문제 28.6% ▶인간관계가 힘들 때 28.2% ▶세상에 나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 27.4% ▶나는 뭘 해도 안 되는 사람이라고 느껴질 때 24.4% 등으로 나타나대체로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경제적 어려움을 느낄 때 죽음을 떠올리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스스로의 정신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평가한 응답자를 중심으로 이따금씩 죽음을 생각한다고 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좋은 편 35.5%, 적당한 편 50.8%, 안 좋은 편 59.3%)됐다.
이들은 요즘 사는 것이 재미가 없다고 느끼거나,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등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강했다.
엠브레인 관계자는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바탕으로 보다 실효성 있고 현실적인 심리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신 건강 서비스를 마련하는 노력이 시급해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