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12.5% 증가 예상, 지난해 수주액만 3.5조원

국내 증시 시가총액 4위(24일 종가 기준)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1% 증가한 3조 6946억원, 영업이익은 13.2% 증가한 1조 113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 1조원 클럽 가입은 지난 2011년 창립한 뒤 12년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영업이익 660억원으로 첫 영업흑자를 기록한 뒤 꾸준히 영업이익을 늘려왔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영업이익 660억원으로 첫 영업흑자를 기록한 뒤 꾸준히 영업이익을 늘려왔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1조 203억원, 영업이익 205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는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2.5% 증가한 4조 1564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공시했다. 

삼성바이오의 호실적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꾸준히 파트너십을 유지 발전시켜 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바이오가 공시한 새 계약 19건 가운데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계약이 9건이었고 연간 누적 수주액은 3조 5009억원이었다. 

이와 관련해 SK증권 이동건 연구원은 지난 18일 낸 보고서에서 삼성바이오는 글로벌 경쟁업체들과 달리 지속적인 수주 성과를 통해 올해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 김정현 연구원도 지난 5일 보고서에서 삼성바이오는 매출 전망을 보수적으로 제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연중에 기존 공장의 생산 효율화분, 4공장 가동분을 반영해 전망치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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