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유통과 소비는 국민의 건강 위협할 수 있어”

[자료=관세청]
[자료=관세청]

관세청이 지난해 연말에만 14만점이 넘는 ‘짝퉁’을 적발했다. 이 중 가장 많은 것은 ‘의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데이터솜]이 관세청의 ‘지적재산권 침해물품 집중단속 결과’를 살펴봤다.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대규모 할인행사에 따른 지재권 침해물품 반입 급증에 대비해 지난해 11월 6일부터 12월 1일까지 실시한 이 조사에서 14만 2930개의 짝퉁이 적발됐다.

적발물품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의류 5만 7460개 ▶문구류 2만 3430개 ▶액세서리 2만 112개 ▶열쇠고리 1만 1033개 ▶가방 7130개 ▶완구 3522개 ▶신발 2601개 ▶지갑 2204개 ▶기타 1만 5438개 등이었다.

업무별로는 일반수입물품이 6만 4158개, 특송물품은 6만 8043개, 국제우편물품은 1만 729개에 달했다.

적출국별로는 ▶중국 8만 9077개 ▶홍콩 3만 9358개 ▶베트남 1만 4250개 ▶기타 245개 등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적발된 짝퉁 물품을 분석한 결과 안전 기준치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930배에 이르는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다”며 “특히 패션아이템으로 인기가 많은 루이비통, 디올, 샤넬 등 해외명품 브랜드의 짝퉁 귀걸이의 83%에서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명품 모조품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로 각광받고 있다”며 “짝퉁의 유통과 소비가 지식재산권 침해의 문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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