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대 수출품 중 화장품 등 6개 품목 증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은 3년 연속 1100억달러대를 유지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데이터솜]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중소기업 수출동향(잠정치)’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보다 27억달러가 줄어든 1118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3년 간 수출액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1155억달러 ▶2022년 1145억달러 ▶2023년 1118억달러 를 기록했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 4635개사로 전년 9만 2448개사 대비 소폭(+2.4%) 증가했다. 신규 수출기업수는 전년대비 6.0% 증가, 수출 중단기업은 1.9% 감소하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지표가 개선됐다.

중소기업 수출품목 중 화장품, 자동차, 플라스틱제품, 자동차부품 등이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 중 상위 10대 품목 집중도는 33.0%로 총수출 10대 품목 집중도(57.5%) 대비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수출액 상위 10대 품목 중 1위인 화장품(+20.2%)과 2위인 자동차(+57.4%)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기타기계류, 전자응용기기, 기계요소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 증가 품목의 증가요인은 자동차의 경우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의 자동차 생산 중단 등에 따라 러시아 주변국인 키르기스스탄(315.0%), 카자흐스탄(+21.4%)의 중고차 수요가 증가한 점이 주요 원인이었다. 또 리비아(+120.1%) 등 중동지역 중고차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화장품은 중국으로 수출이 감소(△14.4%)했지만 미국(+47.2%), 일본(+12.9%), 베트남(+28.6%) 등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돼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부품은 완성차 시장 호황에 따라 미국(+7.0%), 멕시코(+18.4%), 일본(+9.9%) 등 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국가로의 수출이 확대됐다.

중소기업 수출액 상위 10대 국가 순위는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인도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 러시아, 멕시코 3개국 수출액이 증가했다.

미국은 자동차부품, 화장품, 기타기계류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로 전체 수출국 중 가장 많은 수출액 증가(+8.5억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화장품,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증가세를 견인했고 멕시코는 현지 자동차 공장의 생산 확대로 인해 자동차부품의 수요가 확대돼 수출이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중소기업 수출액 상위 10대 국가 외에도 중동(+6.6%, +3.6억달러), 유럽연합(EU)(+4.3%, +6.9억달러)에서의 중소기업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7.6억달러로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국내 온라인 총 수출액 9.9억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은 76.5%로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 분야를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출 주요 품목으로는 1위 화장품(31.6%)과 아이돌 팬 상품(굿즈) 등이 포함된 3위문구 및 완구(135.3%) 등이 강한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의 수는 4116개사(+8.2%)로 전년대비 312개사가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중국의 경기침체, 고물가에 따른 긴축재정 기조 등 불안정한 대외환경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수출 증가추세를 올해도 이어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 수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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