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질병관리청)
(자료=질병관리청)

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이 범국가적 노력에 힘입어 역대 최저로 내려온 사실이 세계보건기구 국제회의에서 소개된다. 

보건복지부는 5일~11일 까지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Framework Convention on Tobacco Control) 제10차 당사국 총회에 참석해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범국가적 노력과 성과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담배규제기본협약은 전 세계의 담배 소비와 흡연율 감소를 목적으로 2005년 발효되고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183개국이 협약 당사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보건분야 최초의 국제협약으로 이번 총회는 지난 2018년 9월 제8차 스위스 총회 이후 5년만에 처음 열리는 대면회의이다. 

복지부는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의 금연 정책 성과로 ▲ 담배에 포함된 유해성분을 분석·공개하는 ‘담배 유해성 관리법’ 통과(’23.10.) ▲어린이집·유치원, 초·중·고교 주변 금연구역 10m에서 30m로 확대(’23.8.) ▲흡연 예방 미디어 가이드라인 제정(‘23.12.) 등을 발표한다. 

또 국가 차원에서 금연 광고·캠페인을 전개하고 흡연자 대상 금연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정책적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이 2022년 기준 남성 30.0%, 여성 5.0%, 전체 17.7%로 집계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사실을 소개한다. 

우리나라 정부대표단은 담배 업계의 신종담배 출시나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담배 광고·마케팅 증가 등 담배 규제를 둘러싼 정책 환경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등에서 담배·흡연 장면 묘사를 줄이도록 협약 사무국과 당사국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정부대표단 수석대표인 정연희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담배 규제정책 논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국제 사회에 우리나라 담배 규제정책 성과를 상세히 공유하고 총회 논의사항은 면밀히 살펴 국내 금연정책을 강화해나가는 데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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