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1년만에... 매출 늘었지만 비용 증가

LG유플러스가 1년만에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서 내려오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2023년 매출액 14조 3726억원, 영업이익 9980억원, 당기순이익 630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의 1조 813억원에서 7.7% 감소하면서 1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은 1년만에 1조원 아래로 내려앉았고 서비스수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8.6%로 낮아졌다. (자료=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은 1년만에 1조원 아래로 내려앉았고 서비스수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8.6%로 낮아졌다. (자료=LG유플러스)

영업이익이 감소한 데 대해 LG유플러스는 전력료 인상과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4.6%, 5374억원 증가한 12조 3143억원이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월 사이버 공격으로 2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인터넷 장애가 발생하는 사이버 침해사고를 겪었다. 

이후 LG유플러스는 '사이버 안전 혁신안'을 발표하고 정보보호 투자액을 연간 1000억원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사업 부문별로 매출을 보면 모바일은 전년 대비 2.0% 증가해 6조 3084억원이었으며 IPTV 등 스마트홈 부문은 2.3% 올라 2조 3987억원, 기업인프라 부문은 7.4% 증가해 1조 7057억원이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디지털혁신그룹장은 7일 열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 모바일 사업은 견조한 성장 외 의미 있는 정성적 정량적 성과를 거뒀다"며 "이동통신(MNO) 가입 회선이 크게 성장하며 그간 깨어지지 않던 통신3사 점유율에 처음으로 변화를 줬다"고 자평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올해는 5G 이동통신 사업이 둔화하고 있지만 디지털 채널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며 “고객 플랫폼을 강화해 통신 서비스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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