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 + 안정적인 비용 관리의 결과"
KB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 631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1.5% 늘어난 금액이다.
KB금융은 비이자 이익 중심의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의 결실로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이익 창출력을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그룹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61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1% 감소했다.
이는 그룹 희망 퇴직과 은행 민생금융 지원 관련 참여은행 중 최대 금액 지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에 대한 보수적인 손실율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과 계절적 요인에 주로 기인했으며 이런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조 3000억 원 수준이라고 KB금융은 설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전사적 차원의 비용 효율성 개선 노력의 결실로 그룹 영업이익 경비율(CIR)도 역대 최저 수준인 약 41.0%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계열사별 당기순이익을 보면 KB국민은행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3조 2615억원, KB증권은 107.5% 증가한 3896억원, KB손해보험은 35.1% 증가한 7529억원, KB국민카드는 7.3% 감소한 3511억원, KB라이프는 88.7% 증가한 2562억원이었다.
이사회는 올해 배당과 관련해 기 지급된 주당 배당금 1530원을 포함해 전년의 2950원보다 약 4% 증가한 306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2월 발표한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 세부안이 나오는대로 적극 대응해 실질적인 기업가치 제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