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60세 이상 취업자 35만명 늘어 고용 주도

60세 이상 인구가 늘고 이 연령대에서 취업자 증가를 주도하는 흐름이 새해에도 이어졌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774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만명 증가했다.

1월 취업자 수 증가 폭 38만명은 지난해 3월 46만 9000명 증가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크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일자리가 크게 늘고 15~29세 연령대 고용은 줄었다. 

1월 세대별 인구와 취업자 동향을 보면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60세 이상에서 취업자가 증가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자료=통계청) 
1월 세대별 인구와 취업자 동향을 보면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60세 이상에서 취업자가 증가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자료=통계청) 

1월에 60세 이상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47만 9000명 늘었고 취업자는 35만명 늘었다. 

60대 취업자가 19만 2000명 증가했고 70세 이상은 15만 8000명 늘었다.

30대 취업자는 8만 5000명, 50대 취업자는 7만 1000명 늘었지만 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만 5000명 줄었다. 

40대도 4만 2000명 줄어 19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0만 4000명 증가했고 이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과 건설업에서 각각 7만 3000명씩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도 2만명 늘어 두 달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은 4만 5000명 줄었고 부동산업에서 2만 8000명, 교육서비스업에서 1만 30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은 돌봄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전문과학·건설업 등에서 취업자가 늘면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실업자는 107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8000명 증가해 2022년 1월 114만 3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올랐으며 60세 이상과 30대에서 각각 0.2%포인트씩 상승했다. 

특히 60세 이상 실업률은 지난해 7월 이후 상승하는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15~29세 실업률은 6.0%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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