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질병관리청)
(자료=질병관리청)

우리나라 10대 남성의 60% 이상, 20대 남성의 70% 이상이 엽산(비타민 B9)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우리나라 10세 이상 남녀 8016명의 혈중 엽산 등의 농도를 비교분석한 결과가 국제학술지 '역학과 건강' 46권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엽산 등의 농도 비교분석에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2013~2015)' 자료가 활용됐다. 

분석 결과 혈중 엽산은 10세 이상 인구의 5.1%에서 결핍, 31%에서 경계 결핍으로 나타났다.

혈중 엽산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리터당 6.8 nmol 미만이면 결핍, 6.8-13.4 nmol 미만이면 경계 결핍으로 분류된다.

성별로는 여자보다 남자에서 혈중 엽산의 결핍 비율이 더 높았다. 

엽산 결핍인 여자는 1.7%, 남자는 8.6%였고 경계 결핍은 여자 21%, 남자 41%였다. 

특히 10대 남자의 경우 엽산 결핍이 16.8%, 경계 결핍이 46.6%였고 20대 남자는 결핍이 19.3%, 경계 결핍이 52.1%로 엽산 부족 비율이 성별 연령별 분류에서 가장 높았다. 

녹색 채소 등에 많이 든 엽산은 세포성장과 분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태아의 성장 발달을 위해 임신 전 및 임신·수유기 여성이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성인의 혈중 엽산 결핍은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발생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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