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금 손해액 상승, 손실부담 관련 비용 인식 영향

현대해상 CI (사진=현대해상)
현대해상 CI (사진=현대해상)

현대해상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7.1% 감소한 805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 감소의 핵심 원인은 보험손익, 특히 장기보험손익의 감소였다. 

현대해상의 지난해 보험손익은 5265억원으로 전년의 1조 3580억원 대비 61.2% 감소했는데, 보험손익 가운데서도 장기 보험손익이 전년 1조 920억원에서 2488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독감 및 호흡기질환 증가에 따른 실손보험금 손해액 상승으로 예실차(보험사의 가정과 실제 지급한 보험금의 차이) 관련 손실이 2600억원 발생했고 4분기 손실 부담 관련 비용 4800억원을 인식함에 따라 장기보험손익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일반보험 보험손익도 재보험비용 상승으로 전년 대비 18.3% 감소한 764억원을 기록했으나 자동차보험 손익은 20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보험계약에서 미래에 얻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실현 이익의 현재가치를 나타내는 보험계약마진(CSM)은 지난해말 현재 9조 78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1%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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