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3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1% 상승하며 전주(0.29%) 대비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게다가 대책 발표 이전의 급등(6월2주차 0.32%) 흐름까지 넘어섰다.



재건축(0.43%)이 전주에 이어 강세를 보였고, 일반아파트(0.41%)도 전주(0.26%)대비 상승폭을 0.15%p나 확대했다. 신도시는 0.17%로 분당, 위례 중심으로 상승을 이끌었고 경기ㆍ인천은 0.06% 변동률로 전주와 동일했다.

전세시장은 서울 0.12%, 신도시 0.02%, 경기ㆍ인천은 0.01% 상승했지만 전주 대비로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동탄, 김포 등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지역들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내며 전세시장 전반에 영향력을 확대했다.

6.19대책 발표 이후 한 달 동안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26%를 나타냈다. 이처럼 서울 중심의 매매가격 상승이 재 점화되면서 국토교통부의 추가 대책 발표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최근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청약 1순위 요건 강화’와 ‘청약가점제 비율 확대’ 등을 예고한 바 있다. 또한 ‘주택거래신고제’의 부활도 거론되고 있다.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주택을 사고 팔 때 15일 안에 관할 시·군·구에 실거래가격, 주택구입자금 조달계획 등을 신고하는 제도다. 자금 출처가 불명확할 경우 주택 구입이 어려워지는 방식이다.

금융당국이 8월 발표를 예고한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더불어 정부의 부동산 추가 대책이 임박한 상황이어서 과열된 주택 시장에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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