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상승률 2.8%에서 다시 3%대 기록

지난 1월 석유류 가격 안정세에 힘입어 6개월만에 2%대로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다시 올랐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0% 올랐다. (자료=통계청)
신선어개(생선・해산물),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0% 올랐다. (자료=통계청)

지출 품목별로 보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6.9%), 음식·숙박(3.8%), 의류·신발(5.7%), 주택·수도·전기·연료(1.6%), 기타 상품·서비스(4.4%), 교통(2.0%), 보건(1.8%), 오락·문화(2.2%), 교육(1.6%), 가정용품·가사서비스(2.5%), 주류·담배(1.0%), 통신(0.3%) 등 모든 품목이 상승했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가운데는 과일이 전년 동월 대비 38.3%, 채소 및 해조가 11.3% 올라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1.4%, 공업제품이 2.1%, 전기·가스·수도가 4.9% 올랐고 공공서비스는 2.0%, 개인서비스는 3.4% 올랐다. 

석유류 물가는 1.5% 하락했지만 하락 폭은 1월의 5.9%보다 줄었다. 

석유류 물가 하락의 전체 물가 기여도도 1월 -0.21%p에서 2월 -0.06%p로 줄어 물가 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7%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일이 41.2% 오른 영향으로 20.0% 상승했다. 

신선과일은 1991년 9월 43.9% 오른 뒤로 32년 5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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