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지난해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 473종이 국내에서 유통되다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판매 차단 조치를 받았다.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리콜됐는데도 국내에서 유통된 제품은 473종이며 품목별로 보면 음식료품이 1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가전·전자·통신기기 106건, 아동·유아용품 70건 순이었다.

음식료품은 유해 물질 및 알레르기 유발 성분 함유에 따른 리콜이 69.9%였고 가전·전자·통신기기는 감전 위험 등 전기적 요인과 제조 불량에 따른 고장 등이 리콜 사유로 꼽혔다.

아동·유아용품은 소형 부품을 삼키거나 질식 위험으로 인한 리콜이 가장 많았다.

국내 유통이 확인된 해외리콜 제품 가운데 제조국이 확인된 제품은 219개였으며 이 가운데 중국산이 138개로 가장 많고 미국산이 13개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해외 리콜을 이유로 국내 유통을 차단했는데도 오픈마켓 구매대행 등을 통해 재유통된 사례 513건도 적발해 지난해 시정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재유통 사례 중 125건이 가전·전자·통신기기 품목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은 정부 부처 합동 해외 위해 제품 관리 실무협의체와 온라인 플랫폼과의 자율 제품 안전 협약을 통해 해외 위해 제품의 온라인 유통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소비자들은 해외직구·구매대행 등을 통해 제품을 구입할 경우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과 '소비자24' 사이트에서 리콜 제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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