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은 서울수·도권↑ 지방↓

전국의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하락하고 서울과 경기 아파트값도 14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더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이 7일 발표한 '3월 첫째 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05% 하락하면서 1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3월 첫째주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서울 수도권의 전세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자료=한국부동산원)
3월 첫째주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서울 수도권의 전세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자료=한국부동산원)

지역별로는 서울(-0.02%)과 경기(-0.06%), 인천(-0.03%)은 하락폭이 전주와 같았고 지방(-0.05%→-0.06%)은 하락 폭이 커졌다.

서울에서는 지난주 0.01% 올랐던 송파구가 이번 주 0.03%로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 서초, 영등포, 광진, 동작구는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강북구(-0.09%), 도봉구(-0.06%), 관악구(-0.06%), 은평구(-0.05%), 강동구(-0.02%) 등 나머지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에서는 서구(0.04%)와 연수구(0.01%)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모두 하락했고 경기 지역에서는 광주(-0.29%), 안양(-0.18%), 광명(-0.17%) 등의 하락폭이 컸다. 

대구(-0.15%), 세종(-0.14%), 부산(-0.11%)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충남(-0.06%), 대전(-0.06%), 제주(-0.05%), 경남(-0.04%), 경북(-0.03%) 등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원 지역은 전주 대비 0.06%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오르면서 지난주(0.02%)에 비해 상승 폭이 다소 커졌다.

수도권(0.06%→0.08%)과 서울(0.05%→0.08%)은 상승 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0.02%→-0.03%)은 반대로 하락 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되는 등의 영향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역세권 및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의 임차 문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신축 및 소형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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