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부터 경제활동인구·취업자 감소세로 전환

앞으로 4년 뒤에는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가 모두 감소세로 전환하며 2032년까지 노동 인력 89만 4000명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향후 인구 전망과 산업별 전망 등을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2022∼2032년) 인력수급 및 추가 필요인력 전망'을 19일 발표했다.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이 기간 31만 6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전 10년의 증가 폭 314만 명의 10분의 1 수준으로 예상됐다. 

또 2027년 경제활동인구가 2948만 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8년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서고 고령층의 비중이 확대되는 등 노동 공급에 제약이 심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해당 기간동안 취업자 수는 30만 9000명이 증가하며 2027년까지는 증가하다가 2028년부터는 노동력이 감소되면서 취업자도 감소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는 고령화‧돌봄 수요 확대 등으로 보건복지서비스업에서 가장 많이 증가하는 한편, 온라인 거래 활성화 등 산업구조 전환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제조업은 감소할 것으로 고용정보원은 전망했다. 

직업별로는 고숙련 수요 증가 및 산업구조의 서비스화로 전문가, 서비스직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겠으나 온라인화·자동화 등 기술변화로 판매직,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직, 기능원 등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정보원은 인력수급 전망과 함께 앞으로 노동시장에 추가로 유입되어야 할 필요 인력 규모를 최초로 전망하였다.

그 결과 장기 경제성장 전망치(2.1%~1.9%)를 달성하기 위해 2032년까지 추가로 필요한 인력 규모는 89만 4000명으로 예상됐다.

고용정보원은 생산인구 감소에 대응해 우선적으로 청년, 여성, 고령자 등 잠재인력의 노동시장 진입 촉진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