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4만 715건의 소비자상담 중 '비타민제', '숙녀화' 등의 상담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내용을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비타민제, 숙녀화 등의 소비자상담이 지난해에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월(’23년 2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비타민제’가 2023년 2월 18건에서 2024년 2월 627건으로 3383.3%로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다음으로 ‘숙녀화(구두·부츠 등)’가 지난해 2월 106건에서 지난 2월 1214건으로 1045.3% 크게 증가했다. 

숙녀화 다음으로는 소고기로 2023년 2월에 30건을 기록했으나 지난 2월에는 227건을 기록해 656.7% 증가했다. 헤드폰이어폰도 112건에서 432건으로 285.7% 증가했다.

증가한 이유는 큰 폭의 할인가로 판매한 특정 온라인 쇼핑몰의 배송·환급 지연으로 인한 상담이 많았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 가장 많이 줄어든 품목은 유사투자자문으로 지난해 2월 600건에서 올 2월에는 301건에 그쳐 증가율이 -49.8%를 기록했으며 그 뒤로 자동차수리, 점검이 지난해 2월 380건에서 올 2월에 263건에 그쳐 증가율이 -30.8%를 기록했다.

또 지난 1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쇠고기’(198.7%)가 가장 높았다. ‘쇠고기’는 저렴한 한우를 지정배송일에 배송해준다고 광고하며 판매한 특정 판매업체의 배송·환급 지연으로 인한 소비자 상담이 주를 이루었다.

2월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숙녀화(구두·부츠 등)’(1214건)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고 ‘헬스장’(1000건)이 뒤를 이었다. ‘헬스장’은 중도 해지 시 과도한 위약금 요구 및 환불 거부 관련 상담이 많았다.

한편 지난 2월 소비자상담은 4만 715건으로 전월(4만 8616건) 대비 16.3%, 전년 동월(4만 1714건) 대비 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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