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신용등급 하향, 이마트는 희망 퇴직 실시

이마트와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신용등급이 나란히 하락했다. 이마트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는지난 22일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2월 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하향한지 3개월여만에 등급을 내렸다.  

나신평은 등급 하향 이유로 먼저 오프라인 소매유통 부문의 사업경쟁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이커머스 부문 내 투자 성과 발현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마트의 연결 기준 이자와 세전이익(EBIT)은 주력인 유통업과 자회사인 신세계건설 중심의 건설레저업에서 하향추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식음료업은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에스씨케이컴퍼니의 이익이 포함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나이스신용평가) Copyrightⓒ데이터솜 
이마트의 연결 기준 이자와 세전이익(EBIT)은 주력인 유통업과 자회사인 신세계건설 중심의 건설레저업에서 하향추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식음료업은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에스씨케이컴퍼니의 이익이 포함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나이스신용평가) 

이어서 이커머스 부문의 높은 비용 부담, 건설 부문의 실적 악화 등으로 연결 기준 영업수익성이 저하된 점과 대규모 투자 집행, 자산 매각액 감소 등으로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의 재무 레버리지가 지속될 전망이라는 점을 꼽았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21일 신세계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했다. 

지난해 11월 신세계건설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꾼 뒤 4개월 만에 실제로 등급을 내렸다. 

한신평은 등급 하향 요인으로 대규모 영업적자와 지방 주택사업장의 분양실적 부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확대를 꼽았다. 

한편 이마트는 1993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사적인 규모의 희망퇴직을 시행한다는 공고를 25일 게시했다. 

신청 대상은 밴드1(수석부장)~밴드3(과장)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인 직원이다.

이마트는 희망 퇴직 희망자에게 법정 퇴직금 외에 특별퇴직금(월 기본급의 40개월 치)과 생활지원금 2500만원, 전직지원금을 직급별 1000만~3000만원씩 각각 지원한다.

하지만 직장인 익명게시판 블라인드에는 이와 관련해 "나가면 바보다. 좌천돼서 점포로 옮기면 아무도 터치 안 하고 연 8천씩 따박따박 받아갈 수 있다(MDw***)"거나 "해당되는 사람들 절대 안 나감. 하반기에 확대해서 한 번 더 할듯(hYh***)"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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