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조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2%p 상승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심리가 지난달에 비해 나빠지고 물가 상승 전망은 더욱 커졌다. 

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서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0.7로 전월 대비 1.2p 하락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세부지수 가운데 현재 생활형편, 생활형편 전망, 가계수입 전망, 현재 경기판단이 모두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과 향후경기전망은 전월과 차이가 없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호전되다가 이달에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호전되다가 이달에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전월의 3.0%에서 0.2%p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이 지난 2년간의 하락 흐름을 멈추고 상승세로 전환하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은 지난 2022년 7월의 4.7%를 고점으로 하락 흐름을 이어오다가 이달 조사에서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자료=국가통계포털) copyrightⓒ데이터솜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은 지난 2022년 7월의 4.7%를 고점으로 하락 흐름을 이어오다가 이달 조사에서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자료=국가통계포털)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복수선택 가능)은 농축수산물 63.4%, 공공요금 54.2%, 석유류제품 27.0% 순으로 전월에 비해서는 농축수산물(+11.9%p)의 응답 비중이 증가했다. 

6개월 후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2p 내린 98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내릴 것이라 예상한 사람이 더 많으면 100을 밑돈다.

1년 뒤 집값을 전망하는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p 오른 9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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