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부자의 수가 24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21만1000명) 대비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개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부자가 보유한 금융자산은 총 552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금융자산에서 부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1%포인트 상승한 16.3%로 나타났다.

한국의 부자 수는 2012년 16만3000명에서 지난해 24만2000명으로 연평균 10%씩 증가했다. 이들이 차지하는 금융자산 규모도 같은 기간 366조원에서 지난해 552조원으로 연평균 10%씩 늘어나고 있다.

이들의 자산 구성을 보면 부동산이 5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자산(44.2%), 기타자산( 3.6%) 순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의 부동산 보유 규모는 평균 28억6000만원으로 국내 전체 가계의 부동산 자산 평균(2억5000만원)의 약 11배 수준이다.

5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비중이 14.8%였고 100억원 이상도 4.3%였다.

부자들이 현재 대표적인 부촌으로 생각하는 지역으로 강남구 압구정동을 꼽은 사람이 47.4%로 가장 많았다. 용산구 한남동(21.9%)과 강남구 청담동(21.2%), 강남구 대치동(19.1%), 서초구 반포동(10.1%)이 뒤를 이었다.

향후 유망한 투자용 부동산으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27.7%로 가장 높았고 ‘빌딩·상가’가 유망할 것이라는 응답도 26.2%나 기록했다.

부동산이 아닌 금융자산 투자는 현금예·적금이 48.9%로 가장 많았고 주식(20.4%)과 투자·저축성보험(13.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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