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 침체로 펀드 투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손해를 입었으며, 1인당 평균 손실액이 286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커리어가 직장인 1,429명을 대상으로 20일부터 22일까지 <펀드 투자>를 주제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4.0%가 현재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펀드 투자자 중 90.9%가 최근 펀드로 인해 손해를 입었다고 답했는데, 손해액이 1인당 평균 286.4만원에 달했다.
손해액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0만~100만원'이 21.4%로 가장 많았고, △10만~50만원 18.7% △100만~200만원 14.7% △500만~1,000만원 14.3% △200만~300만원 9.5% △10만원 미만 7.6%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손해에도 불구, 89.8%는 펀드를 환매하지 않고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응답했다. 환매하고 다른 재테크 수단으로 전환하겠다는 의견은 7.0%에 불과했다.
"펀드로 인한 손실이 생황에 미치는 영향"을 묻자 64.6%가 '속은 상하지만 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긴축재정에 들어갈 정도로 생활에 미친다'는 직장인도 32.6%를 차지했다.
또한 "펀드 하락으로 겪은 증상(복수응답)"으로는 '짜증·우울증'이 43.7%였으며, ▲업무 집중력 저하 21.4% ▲자신감·의욕상실 17.4% ▲두통 11.1% ▲스톡홀릭 10.0% 등으로 조사됐다.
"현재 하고 있는 재테크 수단(복수응답)"으로 64.0%가 '펀드'를 꼽았다. 이어 △보험 61.7% △정기적금 54.0% △자유저축 52.4% △주식 20.1% △부동산 9.9%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