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한글교육책임제에 대해 초등교사 89.5%, 유치원 학부모 92%가 그 취지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이 14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한글교육 내실화를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 저학년 한글교육 강화가 유아의 한글 선행학습 부담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가?’라는 공통 문항에 교사 74.2%, 학부모 79.3%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초등교사의 88.9%는 ‘초등 저학년 한글교육 강화가 향후 기초학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초등 1학년 1학기에 선행학습을 전제로 한 일괄 받아쓰기 평가나 알림장 쓰기 활동을 금지하자는 주장에 동의하는가?’라는 문항에는 교사 71.9%, 학부모 86.6%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한글교육책임제’ 실현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초등교사는 ▲수학 과목 등 한글 교육과정과 배치되는 어려운 1학년 교과서(35.5%), ▲선행학습에 따른 학생들간의 학습편차(28.7%), ▲학년 초 받아쓰기 등 선행학습을 당연히 여기는 관행(14%)을 많이 꼽았고, 학부모는 ▲선행학습을 당연히 여기는 관행(32.5%), ▲어려운 교과서(23.4%), ▲학생들간의 학습 편차(20.8%) 등을 우선순위로 답했다.

<한글교육책임제> 조기 정착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초등교사는 ▲쉬운 교과서로의 개편(25.6%)과 ▲입학적응기 한글 집중지도(21.4%)를 우선 꼽았고, 유치원 학부모는 ▲유치원-초등 교육과정 연계(37.3%)와 ▲입학적응기 한글 집중 지도(17.8%)를 중요하게 선택했다.

도교육청은 내년도 <한글교육책임제> 사업계획에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하고, 교육부에도 한글 교육과정에 배치되는 1학년 수학교과서 개편 등을 적극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초등교사 1,306명, 유치원 학부모 1,368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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