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가구당 5,000만 원 하락했다.

부동산써브가 올 들어 최근 10개월간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권 4개 구 소재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9억3,339만 원에서 8억8,336만 원으로 5,003만 원 떨어졌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평균 9억1,106만 원에서 8억3,532만 원으로 7,575만 원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강동구도 6억3,405만 원에서 5억7,754만 원으로 5,651만 원 내렸다.

이어 강남구(10억2,302만 원→9억6,961만 원)와 서초구(11억2,243만 원→11억681만 원)도 5,340만 원과 1,562만 원씩 낮아졌다.

주요단지별로는 송파구 가락시영2차 62㎡가 올 초 1억6,500만 원 하락해 9억 원 선으로 조정됐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9㎡도 1억4,500만 원 하락해 12억5,500만 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85㎡는 1억2,000만 원 떨어진 8억2,500만 원 선이다.

또 강남구 개포동 주공4단지 49㎡은 9억4천만원으로 1억9천500만원 하락했으며, 대치동 은마 112㎡도 11억 3천만원으로 9천500만원 하락했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204㎡도 1억원이 내린 25억5천만원으로 조정됐다.

부동산써브 박정욱 연구원은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국내 부동산 시장의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재건축 시장 역시 매수세가 종적을 감춘 지 오래됐다. 수익과 직결되는 재건축 규제완화와 대출규제가 풀리지 않고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재건축 시장의 매수세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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