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8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올 8월말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전월대비 4.3조원 증가한 503.1조원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모두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예금은행(381.5조원)’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학자금대출이 취급되고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늘면서 2.2조원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는 119.5조원에서 121.6조원으로 2.1조원 확대됐다. 그 중 상호금융 등 신용협동기구 대출(110.4조원→112.4조원)이 2.0조원 늘어 두드러졌으며, △신탁·우체국예(2.2조원→2.3조원) △상호저축은행(6.85조원→6.92조원)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 8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지역별 가계대출 잔액은 ▲수도권 272.5조원 ▲비수도권 109.0조원으로 전월에 비해 각각 1.6조원, 0.6조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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