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비뇨기과 장인호 교수는 오랜 기간 흡연을 하는 가운데 갑자기 소변이 마려우면서 참을 수 없거나 다른 사람보다 화장실을 더 자주 간다면 방광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흡연은 방광암의 발병위험을 2~10배가량 증가시키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성의 경우 방광암의 50-65%가, 여성의 경우 20-30%가 흡연에 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방광암의 발생 빈도는 흡연의 기간 및 흡연량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며, 흡연을 시작한 시점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유소년기에는 직접 흡연뿐 아니라 간접흡연으로도 방광암의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흡연이 방광암에 좋지 않은 이유는 담배의 발암 물질이 폐를 통해 우리 몸속에 흡수되고 혈액으로 흘러들어가며 이후 신장에서 걸러지면서 소변에 포함되게 되는데, 이때 소변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방광 내 소변이 직접 접촉하는 점막 세포에 손상을 가해 암세포를 만들기 때문이다.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장인호 교수는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들이 보통 과민성방광 쯤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중에 오랜 기간 흡연을 해온 사람들은 비흡연자에 비해 방광암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혈뇨, 빈뇨, 절박뇨, 요실금, 잔뇨감 등의 배뇨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소변검사를 통한 요세포검사 및 방광경검사 등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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