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고금리 예금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저축성수신 평균금리가 7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올 9월 중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전월대비 0.14%p 상승한 연 6.05%였다. 2001년2월(연 6.0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그 중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연 5.77%에서 5.99%로 0.22%p 큰 폭 올랐다. 이는 은행의 특판예금 취급등에 따라 ‘정기예금(연 6.00%)’이 0.23%p 상승하며 오름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시장형 금융상품(연 6.15%)’ 발행금리도 0.05%p 상승했다. ‘환매조건부채권’의 발행금리가 일부 은행의 고금리 특판이 취급된 전월에 비해 0.07%p 하락했으나, ▲표지어음(연 5.21%5.88%) ▲양도성예금증서(연 6.02%6.15%) ▲금융채(연 6.69%6.77%) 등이 올랐다.

한편, 올 9월 대출 평균금리는 연 7.44%로 0.13%p 상승, 2001년8월(연 7.51%) 이후 7년1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기업대출(연 7.44%p)' 평균금리의 경우 △대기업 대출(연 6.86%→7.09%) △중소기업 대출(연 7.50%→7.60%)로 전체적으로 0.14%p 상승했다.

'가계대출(연 7.45%)'은 0.10%p 오른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연 7.25%), 예적금담보대출(연 6.99%), 신용대출(연 7.72%) 등이 각각 0.09%p 상승한데 반해, 보증대출(연 7.12%)은 0.29%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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