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윤신원 교수는 “‘소아류마티스관절염(소아기특발성관절염)’은 “관절 통증과 함께 관절이 뻣뻣해져서 움직이지 못하거나, 붓고, 심지어는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는데, 16세 미만의 아이에게 이러한 증상이 6주에서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소아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을 대부분 아이들이 겪는 성장통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장통의 경우 허벅지, 종아리의 근육 또는 무릎관절, 고관절에서 주로 통증이 나타나는 반면 ‘소아류마티스관절염’은 보통 무릎, 발목, 손목과 같이 큰 관절에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며, 수주 또는 수개월에 걸쳐 다른 것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고열 또는 관절 부위가 뻣뻣해지는 강직 증상과 통증이 나타난다.
소아류마티스관절염이 턱관절에 발생하는 경우 입을 잘 열지 못하거나, 귀에 통증을 느낄 수 있고, 척추에 관절염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척추 통증 및 강직, 운동장애, 팔이나 다리가 저리고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최상태 교수는 “일반적으로 소아류마티스관절염은 어른에 비해 비교적 예후가 좋아서 성인이 되기 전에 치유되는 경우도 많다”며, "특히 질병의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심각한 장애 없이 생활할 수 있고,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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