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채 보유자의 가계 빚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저소득층에서 많이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4일 발간한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부채 보유자로 한정했을 경우 지난 1년 간 부채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보유자의 평균 부채 잔액은 '16년 5,046만원에서 '17년 6,124만원으로, '16년 대비 1.2배 더 늘어났다.



소득이 낮을수록 대출 한도가 적어 절대적인 부채 잔액은 적었지만, '16년 대비 부채 잔액의 증가율은 고속소득 대비 더 높았다.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고소득층의 부채 잔액은 '16년 대비 1.1배 증가한 반면, 저소득층은 1.5배로 더 크게 증가해 부채로 인한 가계경제의 부담이 가중됏을 것으로 보여진다.

부채 보유자의 대출 이용 금융기관은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1금융권인 은행이 가장 높지만,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은행을 통한 대출 이용률은 낮아지고, 카드사, 캐피탈, 저축은행, 대부업 등 2·3금융권 이용률이 높아진다.

특히 저소득층은 고소득층 대비 캐피탈, 저축은행 이용률이 1.5배, 카드사가 2배, 대부업은 무려 12.7배 더 높아 상대적으로 적은 부채 금액에도 고금리로 인한 부채상환의 부담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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