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4명 중 1명은 하루 1회 이상 라면ㆍ빵 등 시판 주식류를 섭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판 주식류를 하루 2회 사 먹는 사람은 채소 섭취량이 시판 주식류를 먹지 않는 사람의 68% 수준이었다.

호남대 식품영양학과 한규상 교수가 2010∼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2만7578명을 대상으로 시판 주식류 섭취 여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하루에 한 번도 시판 주식류를 먹지 않는 사람이 전체의 75.5%였다. 하루 1회 섭취는 21.7%, 2회는 2.6%, 3회 이상은 0.2%였다.

전체적으론 빵(29.4%), 면류(29.2%), 밥류(29.2%), 만두(7.3%), 시리얼(3.7%) 순으로 시판 주식류를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빵과 라면 등 면류에 대한 우리 국민의 기호도가 매우 높음을 보여준다.

시판 주식류의 섭취 빈도는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칼로리에서 각 영양소가 차지하는 비율에 영향을 미쳤다. 시판 주식류 섭취가 횟수가 많을수록 탄수화물ㆍ단백질의 칼로리 기여율이 감소하고 지방의 칼로리 기여율이 증가했다. 시판 주식류 섭취가 잦으면 식이섬유ㆍ철분ㆍ칼륨ㆍ베타카로틴ㆍ비타민 C 등의 필수 영양소가 감소했다.

이와 관련, 시판 주식류를 하루 한 번도 먹지 않는 사람의 채소 섭취량은 347.3g인데 비해 하루 1회 섭취하는 사람은 286.8g, 하루 2회는 235.7g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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