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가구의 72.7%는 노부모를 간병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4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2018 미래에셋 은퇴라이프 트렌드 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5060 세대 중 고령이나 질병으로 인해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6개월 이상 장기간 간병한 경험이 있는 경우가 72.7%에 달했다. 5060 세대에게 노부모 간병은 누구나 한 번 이상 겪을 법하며, 예고 없이 언제든 닥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다.

가장 최근에 노부모를 간병한 경험에 대해 물었다. 노부모를 간병한 평균 기간은 약 22개월이며, 가장 길게는 최대 15년(180개월)을 간병했다는 응답도 있었다.

간병에 소요된 총 비용은 재택간병의 경우 1775만원, 시설간병은 2176만원이 들었다.



그러나 재택간병 시 응답자 본인(가계)이 낸 간병비 액수는 시설간병(715만원)을 했을 때 보다 오히려 많은 839만원으로 조사됐다. 시설에서 간병할 경우 명확한 비용이 산출되고 이를 형제자매 또는 노부모와 협의하여 분담할 수 있다. 그러나 재택간병의 경우 주된 간병담당자의 노동비용을 포함한 정확한 비용산출이 어려울 뿐 아니라 주로 부모를 간병하는 이들에게 육체적, 경제적 부담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재택간병을 할 때 평균 기간은 25개월이었으며, 시설간병은 22개월 동안 지속됐다. 월 평균 간병비를 계산해보면, 더 짧은 기간에 많은 비용이 드는 시설간병의 부담이 더 크게 나타났다. 재택간병의 월평균 간병비는 123만원, 시설간병은 181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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