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2017년도 주거실태조사를 실시하였으며 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17년 서울시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 배수(PIR)는 8.8배(중위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에서 9년치 연봉을 고스란히 모아야 내집마련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전국 평균 5.6배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치구 별로는 서초구가 20.8배로 집을 사는데 약 21년이 걸렸고, 강남구 18.3배, 용산구 13.1배로 연 소득 대비 집값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 사는 전체 가구의 71.3%는 임대료 및 대출금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점유유형별로는 자가가구의 49.6%가 부담된다고 응답한 반면, 임차가구의 83.3%가 부담된다고 응답하여 큰 차이를 보였다.

한편 ‘17년 서울시 평균 거주기간은 6.5년으로 전국(8.0년)에 비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유형별로는 자가가구가 평균 10년 동안 같은 주택에 거주하나, 임차가구는 평균 4년으로 재계약을 1회 정도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이사 경험이 있는 가구는 서울시 전체 가구의 73.7%이며, 평균 이사 횟수는 4.1회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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