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40년 후 국내 65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은 치매 환자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5세 이상 노년 인구 중 치매 환자 수는 70만 3968명으로 집계, 유병률 9.95%로 10%에 육박했다. 꾸준한 증가세를 감안하면 올해는 10%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심지어 10%대에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40년 후에는 무려 20%에 근접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는 점이다.

노년 인구 치매 유병률 상승에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고령화를 꼽을 수 있다. 이미 2000년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2026년에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과 비교해 4배, 세계 평균보다는 2배 이상 빠르다. 때문에 국내에서 치매 환자 급증세 역시 장기간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기웅 중앙치매센터장은 “치매에 대한 지식을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이들이 많지 않아 공연히 불안감만 키우거나 때늦게 진단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 부모가 치매가 아닐까 하는 고민이 있을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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