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로슈진단㈜은 임신중독증 증상이 단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신중독증은 임신부 5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경련 발작이 일어나는 자간증(eclampsia)으로 이어지면 태아 성장부전이나 갑작스러운 태아 사망의 원인이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

보건복지부 통계(2017년 12월)에 따르면 국내 고위험 임산부가 증가하면서 중증 임신중독증 환자는 연 평균 24%의 증가율을 보이며, 작년 한 해만 국내 약 1만명의 임신부가 임신중독증으로 진단받았다.

임신중독증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임신부 스스로 증상을 감지하기 어려워 정확한 질환인식과 검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임신중독증은 임신 20주 이상 임신부에서 고혈압, 단백뇨 등이 발견되는 질환이지만 이 두 가지 증상 외에도 △심한 두통 △부종 △시력장애 △상복부 통증 △급격한 체중증가 등 임신중독증 주요 증상이 나타난다면 적극적으로 나서 임신중독증 검사를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임신중독증을 모르고 방치하면 임신부와 태아 건강에 다양한 문제를 끼친다고 말한다. 임신부에게는 전신경련, 혈액응고 이상을 비롯해 장기부전, 자간증, 폐부종, 태반관류 이상 등의 동반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태아는 발육부전, 조산 등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증상 중 한 가지라도 겪는 임신부라면 놓치지 말고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앞서 말한 다섯 가지 증상은 일반적인 임신 증상과 구별이 어려워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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