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의 20%는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병을 키우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나쁜 자세가 꼽히고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노화에 따라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되면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체로 50대 이후에 나타나는데 60세 이상에서는 20%가 척추관 협착증을 발견할 수 있다. 척추관이 선천적으로 혹은 성장 정도에 따라 정상보다 좁은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나이가 들어 뼈가 노화되기 시작하면 뼈마디가 자라나기 때문에 척추관이 좁아진다. 이렇게 척추관이 좁아지면 그 부분의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그 신경이 지배하는 부분에까지 통증이 전달된다.

척추관 협착증은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증세가 악화한다. 가장 문제가 되는 습관은 평상시 구부정하게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 동작이 반복되면 척추관절이 두꺼워지는 퇴행성 변화가 나타난다.

따라서 일할 때 되도록 의자에 앉거나 똑바로 서서 허리를 곧게 편다. 걸을 때도 배를 너무 앞으로 내밀거나 허리를 굽히며 걷는 자세는 금물이다.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약간 쏠리는 듯하게 가슴을 활짝 펴서 자세를 잡고 천천히 걷도록 한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박현진 교수는 “초기의 경우는 약물요법, 물리치료, 통증 주사 치료 등으로 증상이 많이 호전될 수 있으므로 허리수술이 두려워 아픈 것을 참지 말고 척추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와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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