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험개발원은 만 30세 이상~만59세 이하 비은퇴 가구주의 향후 은퇴에 대비한 전반적 준비 현황, 인식수준 등을 설문조사해 CEO 리포트, "30대의 노후 준비실태와 그 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개인연금보험 가입률은 2014년 17.5%, 2015년 17.6%, 2016년 17.1%로 2014년 이후 약 0.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해 전체 가입률 감소치(0.4%p) 대비 약 5배 더 크게 감소했다(1.9%p).



보고서는 젊은 연령층의 실업률 증가로 안정적 소득활동이 어려워지고, 미래보다 현재를 즐기자는 인식이 확산되는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젊은 30대의 연금을 활용한 노후준비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0대는 타 연령대에 비해 노후생활 장기화에 대한 인식과 관심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진단하는 희망 및 건강수명과 관련하여 30대의 경우 타 연령대에 비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 것으로 예상했으며, 노후생활 위험 요소 중 장수 리스크를 가장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즉, 앞서 봤듯이 30대의 경우 연금을 활용한 노후준비 수준은 미미하나 본인의 노후생활 관련 리스크에 대해서는 타 연령대에 비해 보다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개인연금상품 구매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연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응답자 중 향후 개인연금 구매의향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나타났으며 일시납 즉시연금, 표준하체 연금 등 새로운 형태의 연금상품에 대한 구매의향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0대의 개인연금에 관한 상세 내용 인지도는 타 연령대와 비교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높은 장수 리스크 인식 수준과 연금상품에 대한 다양한 관심 대비 실제 개인연금에 대한 인지수준은 가장 낮아, 노후 준비의 인지적 측면에 있어 딜레마에 빠져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