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이 발행하는 ‘월간 신호등’ 2018년 5·6월호에 실린 자전거 교통사고 분석 기사에 의하면,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일으킨 경우는 연간 5천 건이 넘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도 백 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지난 5년간(’13~’17) 자전거 운전자가 발생시킨 교통사고 28,739건을 살펴보면, 최근 들어 사고 발생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사망자 수는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자전거사고의 발생 건수는 4.7% 감소했으나 자전거 가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오히려 11.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적으로는 5~6월, 9월 등 쾌적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에 자전거사고 또한 많이 발생했고, 시간대별로는 하루 중 오후 2시~8시에 자전거 사고의 43.2%가 발생했는데, 특히 오후 4시~6시에 사고가 가장 많았다. 요일별로는 금요일(15.4%)과 토요일(15.1%)에 많이 발생했다.

자전거도 도로교통법상 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사고유형에서 차대차 사고가 75.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자전거와 보행자 간 사고인 차대사람 사고도 20.2%나 발생했다. 차대사람 사고 중에서는 보행자가 횡단 중 발생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다음으로는 보도를 통행 중에 자전거와 충돌한 사고가 많았다.

자전거 가해 사고 운전자의 법규위반사항으로는 안전 운전의무 불이행(64.2%)이 가장 많은 가운데 중앙선 침범(10.1%), 신호위반(7.7%), 부당한 회전 (4.6%)으로 인한 사고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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