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부동산114는 2018년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0.3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0.68%) 대비 0.35%p 낮아진 수치이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주춤했던 가운데 8.2 대책으로 오피스텔 전매제한이 확대된 점 등이 맞물리며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하반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마이너스 변동률로 전환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마곡산업단지ㆍ문정법조타운 등 업무지구를 배후로 둔 지역 내 투자수요 및 실거주 유입이 꾸준하고 주택에 대한 규제가 집중되면서 대체재인 오피스텔의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보타닉푸르지오시티 전용22.2m2 은 2017년 하반기 1억원 후반 대에서 거래됐으나 2018년 상반기 2억3,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전세는 0.36% 상승했다. 임대수익이 주 목적인 오피스텔 특성상 여전한 전세 매물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월세는 0.09%의 변동률로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2018년 상반기 동안 전국적으로 4만317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됐다. 하반기에는 7,599실이 분양예정으로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2007년 상반기(6.92%) 조사 이래 11년 연속 하락세다. 2018년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15%로 전년동기(5.22%) 대비 하락했다. 서울은 4.82%, 경기는 5.09%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오피스텔은 올 들어 4월까지 6만6,344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전년동기(4만7,546건) 대비 약 39.54% 증가한 수치로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입주물량 증가로 인해 하반기에도 임대수익률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임대형 상품으로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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