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신용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가구당 부채가 4천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2/4분기 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올 9월말 가계신용 잔액(가계대출+판매신용)이 전분기 대비 15.7조원 증가한 676.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 가구당 부채규모(2008년 추계 가구 1,667만가구 기준)가 4,054만원에 달하는 셈으로, 가구당 부채가 처음으로 4천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가계대출' 잔액이 같은 기간 622.9조원에서 637.7조원으로 14.8조원 증가했다. 그 중 예금은행 대출(383.6조원)이 입주를 위한 잔금용도 등의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6.7조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123.4조원)이 신용협동기구를 중심으로 5.4조원 늘었다.

기타 금융기관 대출(130.7조원)은 ▲보험기관(58.1조원→60.5조원) ▲여신전문기관(32.3조원→32.4조원) ▲국민주택기금 등(37.5조원→37.8조원) 등으로 2.8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신용’ 잔액의 경우는 38.3조원으로 0.9조원 늘었다. 백화점 등 판매회사(0.7조원)의 판매신용이 502억원 감소했으나, 여신전문기관(37.6조원)의 판매신용이 1.0조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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