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휴가철이 도래하고 모든 도로 뒷좌석 안전띠 의무착용 시행이 예정(9.28)됨에 따라 뒷좌석 안전띠 착용여부에 따른 상해 차이에 대한 비교시험을 실시해 23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4%로 선진국 수준에 육박하나 뒷좌석은 30%로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자동차보험 통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분석에 따르면 안전띠 착용과 미착용간 위험도는 운전자보다 동승자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중상자 비율에서 안전띠 착용 대비 미착용 위험도가 동승자는 3.4배(0.62%→2.13%) 높고, 운전자는 2.9배(1.23%→3.60%) 높게 나타났다.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에 따른 중상위험을 파악하기 위해 사고재현 충돌시험을 실시한 결과,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의 경우, 착용에 비해 머리의 중상가능성은 성인이 3.0배, 어린이가 1.2배 높게 나왔다.



*더미: 가짜 인형이라는 뜻으로, 자동차의 충돌 실험에 사용되는 인형을 가리킴.

이번 시험은 전폭정면시험으로 뒷좌석 승객이 앞좌석에 충격을 가하였으나, 차가 뒤틀어지는 등의 실제사고에서는 뒷좌석 승객이 앞좌석 승객을 직접 충격하여 중상가능성을 더 높일 수도 있다.

보험개발원 성대규 원장은 “오늘 충돌사고 재현시험에서 보듯이 뒷좌석 안전띠는 자신뿐만 아니라 앞좌석에 탄 가족의 안전과도 직결되므로 반드시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금년 9월 28일 모든 도로에서 뒷좌석 안전띠 의무착용이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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