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가구 내 에어컨 일일 사용시간은 평균 7.7시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03명에게 가구 내 에어컨 사용여부에 관해 설문조사 하고 7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우리나라의 가구 내 에어컨 보유율 87%였다. 1993년 6%, 1996년 14%, 1998년 24%, 2001년 36% 등 1990년대 급격히 증가했고, 2012년 74%, 2016년 80%에 달했으며 이후 2년 만에 7%포인트 더 늘었다.

가구 내 에어컨 보유자(877명)에게 최근 한 달간 집에 있는 에어컨 사용 여부를 물은 결과, 98%가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올해 7월 더위가 얼마나 견디기 어려웠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라 할 수 있다.

가구 내 에어컨 일일 사용 시간 전체 평균은 7.7시간(7시간 42분)이었다.



가구 내 에어컨 보유자에게 집에 있는 에어컨 사용 시 실내 설정 온도를 물은 결과(877명, 자유응답) '22도 이하' 9%, '23도' 3%, '24도' 9%, '25도' 17%, '26도' 25%, '27도' 19%, '28도 이상' 13% 등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권장하는 여름철 실내 온도인 '26~28도'로 설정하는 경우가 2016년 30%에서 2018년 54%로 증가했고, 설정 온도 전체 평균 역시 24.4도에서 25.5도로 상승했다.

한편 에어컨 보유 가구 상당수는 에어컨이 있어도 전기료 부담 때문에 사용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2%가 '전기료 부담 때문에 에어컨을 충분히 못 쓰고 있다'고 답한 것. 이와는 반대로 36%의 가구는 '전기료 상관 없이 에어컨을 필요한 만큼 쓰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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