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인원이 2012년 100,980명에서 2017년 107,662명으로 늘어나 2012년 대비 약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2013~2017년) 동안 ‘조현병(F20)’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인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2년 48,751명에서 2017년 50,129명으로 1,378명 증가하였고, 여성은 2012년 52,229명에서 2017년 57,533명으로 5,304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조현병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건강보험 통계상 조현병 환자가 증가한 것은 실제로 환자가 늘었다기보다는 조현병 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면서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합당 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2017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 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40대까지 비슷하던 남여의 비율이 50대 이상에서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더 많았다.

2017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40대(28,694명, 26.7%)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50대(23,066명, 21.4%), 30대(20,589명, 19.1%) 순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중년 40대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조현병은 평균 발병연령은 남자에서 18세, 여자에서 25세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40대 환자가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40대 이전에 조현병 발병한 환자들이 이후에도 계속 치료를 받으면서 축적된 결과"라고 설명하였다.

이 교수는 ‘조현병’ 질환을 치료 하지 않고 방치 시 문제에 대해 “조현병은 조기에 진단해서 치료를 받으면 별다른 장애 없이 사회로 복귀가 가능한 질병이지만 조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조현병이 만성화되고 사회로 복귀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밝히며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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