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가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이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2017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19,517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439명이 사망하고 33,364명이 부상했다. 10년 전에 비해 발생건수와 사망자·부상자 수가 각각 27.4%, 54.7%, 31.2% 대폭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2017년 한 해 동안 월평균 1,620여건, 하루 평균 54.2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발생해 월평균 약 36명이 목숨을 잃었고 2,78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주목되는 점은 젊은 층의 음주운전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음주운전 사고 발생 건수는 30대(31~40세)가 24.2%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 사망자 수와 치사율(명/100건)은 20대(21~30세)에서 124명(28.2%), 2.8로 가장 높았다.

월별로는 12월(9.7%), 11월(8.9%), 10월(8.8%)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고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3월(13.0%)과 9월(10.5%)에 많았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1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요일(16.9%), 금요일(14.5%) 등으로 주말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별로는 22~24시에 18.6%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치사율은 새벽시간대인 4~6시대가 4.6으로 가장 높았다. 요일과 시간대를 함께 고려할 경우 토요일 0~2시대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다음으로 금요일 22~24시, 목요일 22~24시 등의 순이었다.

한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간 음주운전으로 3번 이상 적발돼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람의 수는 10만 1,769명이었다.
저작권자 © 데이터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