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큰 폭의 상승흐름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시장이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시장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51%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는 서울 아파트 시장 열풍을 이어받아 서울과 인접한 위례, 평촌, 분당이 상승을 이끌며 0.31% 상승해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경기·인천은 0.12% 변동률로 지난 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지만 과천과 광명, 안양 등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며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역세권이나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전셋값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울이 0.09% 상승했고 신도시도 0.06%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보합이다.

8.27 대책 발표 이후에도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단기간 시장 과열이 계속되자 정부는 세제와 금융, 공급을 망라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이하 9.13대책)을 발표했다. 종부세 강화를 비롯해 다주택자들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지와 양도세 강화 등을 골자로 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직접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받을 만큼 정부의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드러냈고 추후 시장 불안이 계속 될 경우 즉각 추가조치를 예고했다.

연이은 부동산 규제대책에도 오히려 내성을 키우며 혼란을 키웠던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9.13대책 발표로 진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 대책으로 종부세 강화와 금융규제 등을 발표하면서 시장교란의 주범으로 꼽히던 호가폭등과 불안심리에 따른 추격매수는 줄어들고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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