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보호자들은 보호자로서 겪는 여러 어려움 중 '간병 스트레스 증가'를 가장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한치매학회는 치매 환자 보호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일상생활수행능력' 저하로 인한 간병 부담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상생활수행능력이란 치매 환자가 식사, 화장실 이용, 목욕, 전화 사용, 음식 장만, 돈 관리 같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스스로 얼마나 잘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치매 진단에 필수적인 요소다.

조사결과 치매 환자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겪는 환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 감소로 인한 장애는 '외출하기', '돈 관리', '최근 기억 장애' 순으로 나타났다.

여러 장애 중 가장 힘들게 하는 증상은 '외출하기', '최근 기억 장애', '대소변 가리기' 순으로 조사됐다.

6년 전에 실시한 2012년 결과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큰 차이는 없었으며, 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환자와 함께 하는 외출이 가장 큰 문제로 나타났다.



이처럼 치매 환자의 일상수행능력 장애로 인해 보호자가 겪는 어려움 중 '간병 스트레스 증가'(71%)를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병시간의 증가(69%)와 보호자의 사회생활이 감소(60%)하는 것 또한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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