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uropean Respiratory Society, ‘ERS’)의 연례 ERS 학술대회에서 18일 레스메드(ResMed)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약 1억7500만명의 유럽인들이 수면 무호흡증으로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무호흡증은 사망 위험 증가 및 삶의 질 저하와 연관성이 있으며 만성적으로 수면 장애를 일으키는 호흡기 질환이다.

유수의 연구자들은 약 9000만명의 유럽인들이 중등도에서부터 심각한 수준에 이르기까지 수면 무호흡증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이는 이들이 잠자는 동안 한 시간에 최소한 15번 정도 호흡 정지를 경험하고 있었다.

새롭게 발표된 전세계 수면무호흡증 발병인구 수치는 9억360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07년에 추산한 종전 수치인 1억명에 비해 10배나 더 높은 것이다.

수면무호흡 발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는 러시아(4000만명), 독일(2600만명), 프랑스(2400만명), 우크라이나(1300만명), 스페인(900만명), 영국(800만명) 등을 들었다.



레스메드의 의료사업 부문 부사장이자 수석 연구원인 애덤 벤자필드(Adam Benjafield) 박사는 “수면 무호흡 위험에 처해 있는 환자라는 신호 중 하나는 수면 무호흡증과 관련이 있는 만성적 질환에 노출되어 있는지 여부"라고 밝히면서 “ 환자가 코를 곤다거나 낮에 졸음이 온다거나 혹은 밤에 자주 소변을 보는 등 수면 무호흡증과 관련된 증상을 보인다면 더욱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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