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인지장애 환자수가 연평균 24.4%의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도인지장애란 일상생활능력은 유지되나 인지기능은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상태이며,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의 80%가 5년 내에 치매로 전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경도인지장애(F06.7)’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경도인지장애’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2012년 6만 3천 명에서 2017년 18만 6천 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24.2%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2017년 기준으로 ‘경도인지장애’ 질환의 환자는 전체 18만 6천 명 중 남성이 5만 9천 명이며, 여성은 12만 7천 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 보다 2.2배 더 많았다.



2017년 기준으로, 연령별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80대 이상이 2,895명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여성은 80대 이상 2,883명이 가장 많았고, 70대 2,879명, 60대 1,198명, 50대 323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은 80대 이상이 2,921명이 가장 많았고, 70대 1,809명, 60대 520명, 50대 103명 순으로 보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는 경도인지장애의 증상에 대해 "기억장애가 가장 흔하고, 언어능력, 길 찾기 능력, 성격변화 등이 관찰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경도인지장애 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치매로의 전환이 빨라질 수 있다”고 밝히며 초기진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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