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연휴기간 자동차보험 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설 연휴기간(1월23일~27일) 중 14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자동차보험 사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사사고 피해자가 2만1,289명으로 2008년 설 연휴(2만11명)때보다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적사고도 같은 기간 5만5,013건에서 7만581건으로 28.3% 늘었다.

전년에 비해 올해 설 연휴기간이 짧았음에도 자동차 보험사고가 증가한 것은 폭설로 인해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늘어난 데다, 특히 눈길에서 차량이 미끄러져 발생한 단독사고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FY2008 3분기(10~12월) 자동차보험 매출액이 2조7,574억원으로 1.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이 줄어든 상황에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은 오히려 확대됐다. FY2008 3분기 손해보험사 손해율이 72.1%로 1.9%p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에 손해율이 연평균 71%를 넘으면 보험료 인상 요인이 되는 만큼, 지금과 같은 추세로 상승할 경우 보험료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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