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를 이용자 중 질환별로는 '고혈압', 사고·부상별로는 '추락·낙상'의 경우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가 금년 상반기 119구급대를 이용한 11만912명의 이용환자 실태를 분석한 결과 '질환 원인 이용자'가 6만8,809명으로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간염 순으로 집계됐으며, '사고부상 원인 이용자'는 총 4만2,103명으로 추락·낙상, 교통사고, 둔상(외상), 중독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고혈압·알러지 등의 질환은 여자가, 당뇨·심장질환·결핵·간염은 남자가 각각 더 많았으며, 사고부상의 경우 성폭행·중독·질식·동물·곤충 등에서는 여자가, 교통사고·추락·관통상·화염·화학물질·레저활동 등에서는 남자가 상대적 비율이 높았다.

이용 연령대별로는 ▲고혈압·당뇨는 50대부터 많아지고 ▲심장질환 및 간염은 40대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통사고는 20대 및 30대에서 △추락 및 둔상(외상)은 40대 및 50대 △익수는 30대 △화염(화상)·중독·화학물질 노출은 40대 △레저활동은 20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발생 시간대별로는 ▲고혈압·당뇨·심장질환 등 질병은 09~10시 △교통사고는 19~20시 △성폭행은 03~04시 △추락(낙상) 및 둔상(외상) 09~10시 △익수는 15~16시가 발생빈도가 높았다.

한편, 올 상반기 이용시민은 총 11만912명으로 작년 동기(10만5,330명) 보다 5.3% 증가했으며, 교통사고와 추락 및 낙상이 각각 14.4%, 27.6% 늘어 타 질환·사고에 비해 증가 폭이 컸다. 특히 연령별 조사시 10대 이용환자가 13.2% 증가해 어린이보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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